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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원천적인 재기의 필요성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인간이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는 그 영적 여정(旅程)을 제시하는 데에 있어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본 그 내용들과 아주 일치되고 완전히 일관성 잇는 가르침을 준다.방금 묘사한 인간의 그 실존적 상황을 고려할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아챌 수 있다. 즉 하느님과의 합일에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길은 "엄청난 고행"의 길고 아니고 "고집스러운 많은 수행(修行)"의 길도 아니다. 이 길은 훨씬 더 깊은 "회심"과 "자아 혁신"의 길이고, "인간이라는 존재"의 뿌리에까지 도 달해 야만 하는 길이다. 이 길을 통해서 인간은 요구들의 역동성으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고, 이 요구들로 인한 그런 자신의 실존적 상황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우리의 깊은 내면(內面..

카테고리 없음 2024.07.05

4. 실존적 상황

우리가 이미 훑어본 과정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것을 명백하게 요구하고 있다. 즉 욕구들에 대한 성인의 판단은 그 욕구들이 가지는 "대상(對象)의 합법성(合法性)"에 의해 야기되기보다는 훨씬 더 "주체(主體)" 안에서 이 욕구들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작용과 그 결과들"에 의해 야기되는 것이다. 말하자면, 십자가의 요한 성인이 염려하는 것은 욕구들이 인간의 자유와 감수성을 위태롭게 하는 정도에 따라 어떤 상태에 처해 있게 되는 그런 인간의 실존적(實存的) 상황(狀況)이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욕구들에 대한 평가는 바로 이 인간학적인 실존적 상황 안에 있는 것이다. 인간의 본질적인 "존재"를 위태롭게 하고 인간 안에 내적(內的)인 부조화(不調和)를 초래하고 인간의 하느님과의 관계를 방해하..

카테고리 없음 2024.07.04

3. 욕구들의 역동성

"욕구들"에 대한 내용은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아주 전형적인 테마이다. 성인은 이 문제에 대해 자신의 작품들 안에서 길게 설명하고 자세히 분석한다. 그러나 십자가의 요한 성인이 욕구들 그 자체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다. 그 욕구들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와 인간의 삶 안에서 욕구들이 행하는 역할 때문에 이 욕구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이고, 인간의 궁극적 소명의 실현에 관심을 가진 것일 뿐이다. 우리는 앞에서 이미 이 소명의 대신덕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이 소명은 오로지 인간이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임에 있어서 자신을 열고 사랑 안에서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어 드림으로써 그 하느님의 사랑에 응답할 때에만 실현되는 것이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에게는, 욕구들이란 데신덕적 사랑에 대한 반대 이외에 다른 것..

카테고리 없음 2024.06.28

2. "무질서해진" 본성

앞에서 이미 우리는 인간에 대한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현실적인 시각(視覺)을 지적했다. 즉 인간은 역사적으로 죄(罪)의 표지를 받고 살아가는 존재이고, 이 인간 안에서 죄는 아주 뿌리 깊은 무질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을 언급했다. 성인에게 있어서 죄란 인간 밖으로부터 인간을 위협하고 괴롭히는 인간 외적(人間外的)인 무엇이 아니다. 정반대다. 성인 안에서 우리는 죄에 대한 대단히 인간적인 개념을 만날 수 있다. 죄에 대한 성인의 시각을 성인의 말을 빌려 종합해 본다면, 죄란 "하느님을 대수롭지 않게 이기는 것"이다. 죄는 인간의 행위 전체로부터 나오는데, 말하자면 하느님을 거스르는 선택으로서, 하느님을 향하도록 되어 있는 인간의 본질적인 방향성과 질서를 거스르는 선택으로서 인간의 행위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6.26

1. 인간, 하느님과 세상 사이의 존재

1장에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 오직 하느님만이 - 익나의 참된 지평이시고 인간 실존은 하느님을 향한 사랑의 긴장 관계 속에서 자기 의미의 충만함을 찾는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에게는, 이런 내용은 다른 모든 피조물들이 하느님의 지평 안에서 - 그 지평의 가장자리에서나 그런 지평에 반대해서가 아니라 - 인간에 의해 어떻게 다스려쟈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해주는 것이었다. 인간에게 있어서 "피조물들"은, 인간 실존을 자신에게로 끌러 당기는 그런 "목적"이 될 수 없는 것이다. 피조물들은 항상 하느님을 섬기는 데에 사용되는 것으로서 "수단"이 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인간은 종종 극적 사건들을 통해 하느님과 세상 사이에서의 긴장 상태 안에서 살아간다. 그런 상황들에 비추어 보아, 우리..

카테고리 없음 2024.06.23

욕구들이 일으기는 사건 : 사랑의 분산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언제나, 지금까지 우리가 살펴본 그런 하느님의 계획에 비추어, 구체적이고 현실적이고 역사적인 인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즉 인간 자신의 대신덕적(對神德的) 소명과 "현세적인" 인간 조건 사이의 긴장 관계 안에서 살아가는 그런 인간을, 자신안에 깊이 찍힌 죄의 낙인으로 말미암아  하느님깨로 향하는 방향을 잃어버리고 인격적인 조화(調和)조차도 잃어버린 구체적이고 실존적인 상황 속에 전져져 있는 그런 인간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그래서 이제 우리는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가르침 안에서 "욕구(慾求)"라는 주제에 접근하게 된다. 이 욕구들이 대신덕적 사랑에로 향해야 할 인간의 소명을 얼마나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지, 그래서 이 욕구들이 인간이 마음 깊이 갈망하는 그런 쇄신의 원천적인 필요..

카테고리 없음 2024.06.21

5. 하느님, 인간의 충만함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온 것들의 논리적인 결과로써, 다음과 같은 중요한 자료가 나올 수 있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에게 있어서 인간은 그 자체로서 온전히 이해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께 대한 구조적인 연관성 안에서 이해될 수 있는 존재이고, 스스로 충만하게 실현되는, 즉 자신의 완성과 인격적인 충만함을 스스로 이룩해 내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을 통해 하느님께 전적으로 애착함으로써 이를 얻어 내는 존재이다.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활동, 항상 은총의 활동인 이 활동이 하느님 안에서 인간 실존의 기초를 놀아 주고 인간 실존을 유지하며 인간 실존을 이끌어 준다. 하느님은 인간의 근원이자 목적이시다. 따라서 이 하느님이야말로 인간에게 있어서 "의미의 충만함"이신 것이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에게 있어서 인간에 ..

카테고리 없음 2024.06.18

4. "사랑하라!" : 사랑, 인간의 실존적 긴장 상태

하느님께 대한 갈증과 열망! 인간 전인격(全人格)의 하느님께로 향한 근원적인 긴장 상태! 인간의 전 존재(全存在)를 마치 지구가 인력의 중심에로 모든 것을 끌어당기듯 자기 실존의 근원(根源)이자 목적(目的)이신 그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고 하느님께로 밀어붙이는 것은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새겨진 내적(內的)인 힘이라고 한다. "영혼의 성향(性向)이자 하느님께로 나아가기 위해서 영혼이 가지고 있는 힘과 덕(德)인" 사랑을 통해서 움직여지고 표현되는 하느님을 향한 어떤 긴장 상태! 인간의 전 존재(全存在)를 마치 지구가 인력의 중심에로 모든 것을 끌어당기듯 자기 실존의 근원(根源)이자 목적(目的)이신 그 하느님께로 향하게 하고 하느님께로 밀어붙이는 것은 영혼의 가장 깊은 곳에 새겨진 내적(內的)인 힘이라고 한..

카테고리 없음 2024.06.13

3. 하느님께로 향하는 능력 : "깊은 동굴들"

우리가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작품들 안에서 이미 발견해 온 모든 것들에 비추어 볼 때, 인간의 무한한 존엄성은 명백하게 드러난다. 또한 인간이 "순전히 인간적인: 한계를 넘어서는 거룩함 안에로의 투신을 위한 소명에 자신을 일치시킬 때에는, 이 존엄성은 특히 능력으로, 가능성으로, 또 어느 순간에 인간 안에서 획득된 실재(實在)가 될 수 있는 그런 것에 대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가능성들과 그 실현들에 대한 근원적인 자기 개방으로서 나타난다. 실제로, 신적(神的) 소명의 전망에서 볼 때, 인간은,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시각(視覺)에 따르면, 자신을 넘어서는 더 높은 실현을 향해 "개방된 가능성"으로서 나타난다. 십자가의 요한 성인에게 있어서 인간이란 "자신의 근원적인 개방", 다시 말해서 자신의 인간적인 차원..

카테고리 없음 2024.06.12

2. 인간, 하느님의 모상, 하느님의 성전

하느님의 사랑의 역사적 표현인 인간은, 그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나오고 자신의 최종 목표로서 동일한 그 하느님의 사랑을 향하면서, 창조주께로부터 하느님의 "모사이자 유사성"으로서 창조되었다. 인간에 대한 십자가의 요한 성인의 시각 안에서, 우리는 성서적 인간관의 원천적인 논거(論據)를 발견하지 않을 수 없다. 하느님의 모상으로서의 이 특성이야말로, 성인의 가르침을 특징짓는 인간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깊은 감탄의 근본적인 동기 중의 하나이다. 죄와 그 결과들이 인간의 영혼 안에 던져 놓은 인간의 "추악함과 더러움"을 부각시키고 고발해야만 하는 그런 경우에조차, 성인은 이런 점들을 물론 부각시키면서도, 아주 열렬한 향수(嚮愁)의 분위기안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아름다움"을 향상 외치고 일깨운다. 이 인간의 ..

카테고리 없음 2024.05.31